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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Digital Marketing

브랜드 성장을 위한 콘텐츠 기획, 딱 네 가지만 지키자

by 마케터 알갱이 2023. 12. 10.

블로그 개설 이후 첫 아티클 주제는 '성장하는 콘텐츠 기획의 네 가지 원칙' 입니다.

제가 다양한 콘텐츠를 분석하고 제작해보며 정리했던 콘텐츠 기획의 네 가지 원칙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콘텐츠 홍수 속에서 나와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성장까지 불러오기 위해서는 어떻게 기획해야 할까요? 

 

첫 번째,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부터 정의하자

 

좋은 콘텐츠는 명확한 목적이 있으며 기획은 역순에서 시작합니다.

 

해당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떤 행동을 유발하고 싶은지 정의한 뒤 그 목적 달성을 위한 최고의 결과를 상상해야 합니다. 

 

예컨대 최근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팝업스토어'를 기획한다고 가정해봅시다. 팝업스토어가 가장 잘됐을 경우를 상상하면 결과가 무엇일까요?

 

팝업 첫날부터 오픈런이 일어나고 긴 대기줄이 생길 것입니다. 그럼 여기에서부터 출발하면 됩니다. 그 사람들은 왜 줄을 서 있을까, 그 정보를 어디서 봤을까, 어떤 내용이기에 새벽부터 줄을 서려고 했을까 등..

 

내가 유도하고 싶은 사람들의 행동을 상상하고 질문하며 그 결과를 유발시킬 수 있는 요소들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봅니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로 각인시킬 수 있는 '나만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해야 합니다. 

 

성장을 위한 콘텐츠는 자기 만족이 아닌 기회를 불러일으켜야 하기에 "타인이 내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콘텐츠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사람'인지 명시해줄 필요가 있죠.

 

이는 추후에 콘텐츠가 딴길로 새지 않는 데도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타겟 청중이 어떤 사람인지 상상하자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과 정체성의 방향을 정했다면 이제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요? 아무리 목적과 정체성을 부여했다고 해도 수많은 선택 기로 앞에서 입문자는 막막할 것입니다.

 

수많은 책과 강의에서 퍼소나를 만들어보거나 세부 타깃을 정하라고는 하지만, 그 타깃을 향해 무엇을 전하고 무슨 콘텐츠부터 시작할지는 난망할 따름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기준을 잡으면 좋을까요? 

 

 바로 타깃의 '감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내가 콘텐츠를 통해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내 콘텐츠를 접한 뒤 어떤 감정이 들어야 할지 상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결국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야 그 사람의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으니까요.

 

예컨대 이 제품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자, 공감대를 형성해서 브랜드의 팬이 되게 하자, 특정 사안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갖도록 변화시키자 등등의 감정을 시발점으로 삼고 주제를 좁혀나가야 합니다.

 

세 번째, 지속가능한 포맷이 최고의 기획이다

 

아무리 창의적이고 가치있는 콘텐츠여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그 불씨는 금방 꺼질 것입니다.

 

지속가능성 없이 미디어를 구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결국 자신이 지속할 수 있는, 스스로 즐기며 반복할 수 있는 콘텐츠 포맷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예컨대 저는 장문의 글을 쓰는 것 보다 짧은 영상으로 아이디어를 돋보이는 콘텐츠가 재미있기에 숏폼 콘텐츠 계정을 시작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브랜딩에 적절히 활용한 사례는 바로 '월간 윤종신' 입니다. 가수 윤종신이 아무 말없이 매달 곡을 낼 수도 있었겠지만, '월간'이라는 키워드를 달고 곡을 냈기 때문에, 모든 기록이 누적돼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또한 지속가능성은 그 사람의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랜 노력으로 실력을 탄탄히 다진 사람과, 순간적인 운으로 반짝 뜬 사람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지속가능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나만의 최소 KPI를 세우고 '오늘은 이것만큼은 꼭 한다'는 마인드로 임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필요한 고민과 노력을 줄이고 목표 달성에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적극적으로 알리자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알아서 알려지길 기다리면 안됩니다. 

 

제가 틱톡 이펙트 크리에이터를 시작했을 당시, 효과를 만들기만 해도 세계 각국에서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해줬습니다. 

 

저는 이를 좋아하며 별다른 홍보 콘텐츠 없이 이펙트만 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다른 크리에이터 계정을 가보니 이펙트를 제작한 뒤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고 

 

그분이 만든 이펙트 사용량은 저와 몇십배가 차이났습니다.

 

이렇듯 '자연 바이럴이 일어날 거야' 라는 마인드로 콘텐츠가 알아서 알려지길 기다리다간 무한대의 시간 속에 갇혀 버릴 것 입니다. 

 

유명 브랜드의 블로그 운영 담당자들은 블로그를 쓸 때도 그냥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검색 엔진에 최적화될 수 있는 콘텐츠 주제를 선정하고 정확히 어떤 키워드를 통해 어떤 상황에 놓인 잠재 고객에게 알려지는지 수없이 고민합니다. 

 

즉, 콘텐츠가 알려지겠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 정확한 조준점을 잡고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것만큼 콘텐츠가 본래 목적에 부합해 정확한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이며 콘텐츠를 '해야만 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기업은 PR과 HR을 위해 회사와 제품을 끊임없이 알려야 하고

창업가나 마케터는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콘텐츠를 필수적으로 제작하죠

 

하루에도 수십개가 넘는 콘텐츠들을 접하면서도 정작 좋은 콘텐츠를 스스로 기획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와 관련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